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4파전, LCC+PE 연합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비입찰, 제주항공·이스타·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참여

매각가 5000억~7000억원대 거론

대한항공 합병 선행조건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전이 4파전으로 진행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경영에 참여 중인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인수 경쟁을 시작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가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네 곳이 참여했다. 자금 조달 계획과 인수 후 사업계획서 등을 포함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격은 5000억~7000억원으로 언급된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항공사 모두 PEF 운용사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어 자금 조달 능력은 갖췄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는 JC파트너스, 에어인천은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지배주주다. 제주항공은 모회사 AK홀딩스를 통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접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발생할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선행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13일(현지 시간) 유럽당국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 유럽 도시 여객 노선 일부 이관 등을 전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3년 넘게 지체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화물사업부 매각 의지를 접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잠재인수 후보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

이번 거래는 유럽당국이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최종 승인한 이후에 종결된다. 실제 매각 시점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다.

아시나아항공 화물 사업부는 팬데믹 당시 매출액 3조1493억원으로 전체 매출 기여도 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잠정 실적 집계에 따르면 매출액 1조6079억원, 전체 매출 내 비중 25%를 나타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화물기는 총 11대다.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화된 기체로 인수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ar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