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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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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양갑에 ‘이재명 동기’ 최원식 공천… ‘민주 탈당’ 김윤식 前시흥시장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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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59곳 후보 확정

민주당 출신 최, 李 옆 지역구에

정영환 “계양을 원희룡과 시너지”

‘불출마’ 이달곤 지역구에 이종욱

여성·청년 후보 부족 비판론에

韓 “남은 공천·비례 감안해야”

국민의힘은 29일 4·10 총선 인천 계양갑 후보로 민주당 출신 최원식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또 국민의힘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인재 영입하면서 막바지 전열 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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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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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 계양갑에 최 전 의원을,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쳤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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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의 옆 지역구인 계양갑에 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것은 이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대 법대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최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학생운동 경험이 없던 이 대표에게 ‘운동권 정신’을 가르친 멘토로 알려져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최 전 의원에 대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남 창원·진해에 전략공천된 이 전 청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이달곤 의원의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로,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이 전 청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랑갑은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 서울지역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대전 중구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 당 영입인재인 채원기 변호사의 3자 경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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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김윤식 전 시흥시장에게 당 점퍼를 입히고 있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에서 경기 시흥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 당적을 옮겼다. 서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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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의힘은 이날 김 전 시장, 김 전 본부장과 박수민 아이넥스 메디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공동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을 인재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시흥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전 본부장은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부터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정부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온 베테랑 외교관이다. 그는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외교안보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뒤 2018년부터 민간 영역에서 벤처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한 박 대표와 30년 넘게 군 생활을 하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등을 지낸 구 전 참모차장은 각각 경제, 국방 분야 인재로 영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표한 우선추천 2명을 포함해 159개 선거구 후보를 결정했지만 40대 이하는 20명(12.6%), 여성은 16명(10%)에 그쳤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공천을 공정하게 하다 보면 정치 신인이나 경험 적은 분들이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신인 이런 부분은 비례대표에서 보완해야 한다. 국민추천제를 하겠다는 것도 그런 보완의 의미”라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여성, 청년에 대한 배려는 남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해 나갈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해 나갈 사정들”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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