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이슈 국방과 무기

중국 항모 랴오닝함, 훈련용서 전투용으로 바뀔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모습. 미국 항모와 달리 캐터펄트(사출기) 방식이 아닌 스키점프대 방식이다. 신화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이 2012년 내놓은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1년간의 개조 작업을 마치고, 훈련용 항공모함에서 전투용 항공모함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일 홍콩 매체 문회보는 랴오닝함이 전날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랴오닝성 다롄조선소를 나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랴오닝함의 갑판에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제이(J)-35와 제이(J)-15 함재기의 실물 크기 모형이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랴오닝함의 항해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2월28일 보수 및 등급 상향 작업을 위해 조선소에 들어간 뒤 처음이다. 랴오닝함은 오는 9일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훈련용 항공모함에서 전투용 항공모함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1년에 걸친 개조 작업은 랴오닝함에 단순한 유지보수가 아닌 복잡한 업그레이드가 적용됐음을 의미한다”며 “J-35 모형이 등장한 것은 랴오닝함 함재기 편대에 이 기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랴오닝함은 옛 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한 항공모함을 1998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14년 만의 연구·개조를 거쳐 2012년 내놓았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 항공모함으로, 중국은 이를 ‘훈련용’으로 사용해 왔다.



중국은 2017년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을 자체개발해 2019년 실전 배치했고, 2022년에는 세 번째 항공포함 ‘푸젠함’을 만들어 2025년께 정식 취역할 예정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최소 6개의 항공모함 전투단을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