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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하마스 연루 의혹' 팔 난민기구 자금 지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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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감사 등 이행 약속받아"

연합뉴스

EU 집행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연계 의혹을 이유로 중단했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자금 지원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에릭 마메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애초 지난달 말께 지급되려다 보류됐던 5천만 유로(약 723억원)가 내주 초 전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NRWA측이 이 의혹과 관련해 EU 주도 감사를 포함한 일련의 조건 이행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이와 별개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다른 기구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6천800만 유로(약 983억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월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유엔은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을 해고하고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 미국 등 서방의 주요 공여국이 잇달아 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유엔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구호 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며 EU 등 각국에 자금 지원 재개를 호소해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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