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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부동산 전문가 80% “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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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1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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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와 자산관리전문가(PB) 등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올해 주택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523명과 KB 자산관리전문가(PB) 73명 중 79%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중 74%도 올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 28%와 공인중개사 26%, PB 21%는 하락폭을 –3~–1%로 예상했다. PB들 중 27%는 –5~-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88%와 공인중개사 70%는 비수도권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이었다.

특히 전문가 50%와 공인중개사 59%는 올해가 주택 매매 경기의 최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 22%와 공인중개사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해 월평균 주택 거래량은 4만7000호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000호)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전셋값도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각각 낮아졌다.

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꼽혔다. 전문가·공인중개사·PB들은 주로 아파트 분양과 신축 아파트, 재건축 등을 올해 유망 부동산 종류로 언급했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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