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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올해 집값 더 떨어질것 … 하락폭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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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자산관리전문가(PB) 10명 중 7~8명은 올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폭으로는 1~3% 정도를 예상하는 비율이 컸다. KB금융그룹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전문가 172명, 공인중개사 523명, KB PB 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담았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묻는 말에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낙폭으로 '1% 이상~3% 미만'을 예상한 비율이 전문가(28%)와 공인중개사(26%)에서 가장 높았다. PB에서는 하락폭으로 '3% 이상~5% 미만'을 예상한 비율이 27%로 가장 컸다. 각 설문 그룹에서 낙폭으로 '1% 이상~3% 미만'과 '3% 이상~5% 미만'을 꼽은 비율을 합치면 조사 대상의 절반가량이었다.

주택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한 비중이 컸지만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3분의 1은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에선 올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설문 집단별로 올해 투자할 주택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28%), 공인중개사는 신축 아파트(23%), PB는 재건축(27%)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전문가·공인중개사·PB 모두에서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KB금융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시장에선 매수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를 내려도 스트레스 DSR 도입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또 금리 인하의 경우 그 폭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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