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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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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돈봉투…"후보 사퇴하라" vs "선거철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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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22대 총선 충북 청주상당 무소속 송상호 예비후보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신속 수사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3.5.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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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놓고 충북 정치권 안팎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2대 총선 청주상당 무소속 송상호 예비후보는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신속히 수사할 것과 함께 정 의원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진위 여부는 수사기관이 판단할 일이나 정 의원이 불법정치자금 사건에 휘말려 구설에 오른 것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망신"이라며 "정 의원은 총선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돈봉투를 전달한 카페업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했고 메모장 내용도 사실이라고 밝힌 상태"라며 수사기관의 수사와 기소를 요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정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서 의혹의 전말을 밝혀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돈봉투 받는 장면이 영상에 찍힌 정 의원을 후보로 선정했다"며 국민의힘의 공천을 "썩은물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도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총선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진상 규명과 수습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육거리시장을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앞에서 이런 내용의 피켓 사위를 준비했다가 이를 제지하는 정 의원 지지자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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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국민의힘 정우택(청주상당)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CCTV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2.21.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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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과 국민의힘은 "선거철 여론조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반박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선거철 정치공작 제보를 악용해 여론 조작과 시민 기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인용한 기사의 최초 보도와 최근 보도는 기초 사실관계조차 다르고, 인용된 취재원의 메모내용과 발언도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알지 못한다면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고, 알고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것이라면 극악한 선거방해, 민주주의 파괴 만행"이라고 했다.

충북도당은 "이미 허위왜곡보도 및 허위사실유포의 피해자인 정 의원은 수사당국에 고소,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은 밝혀지겠으나 민주당의 선거철 악의적 허위사실유포와 정치공세로 인한 피해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청주 방문에 맞춰 비난 성명을 낸다는 것은 그야말로 공명선거가 아닌 폭로정치로 선거풍토를 변질시켜 자신들의 공천 잡음을 희석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스템 공천에 의해 감산점을 얻고도 공정 경선을 거쳐 선택받았다"며 "악의적 모독과 허위사실 유포를 삼가달라"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이 지역구 카페업자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지역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논란은 악의적으로 왜곡된 것이라고 일축해 왔던 정 의원은 그러나 경선과 후보 공천 이후에도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돈봉투는 곧바로 돌려줬고, 이후 공식후원금으로 받아 회계처리했다"며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기자와 방송기자, 신원불상의 제보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국회 제명'을 언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낸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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