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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국제 곡물가격 하락세…밀가루·식용유 가격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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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성명문

헤럴드경제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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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식품사가 원가 비용을 소비자에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문을 내고 2022년 3분기 이후 하락세인 국제 곡물 가운데 소맥, 대두유 가격을 밀가루, 식용유 소비자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협은 “식용유의 주요 원재료는 대두유이며, 밀가루는 소맥분으로 100% 모두 수입 곡물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한 가지 원재료 가격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협은 주요 국가의 공급 확대와 계절적 하락 요인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2022년 1분기 이전 수준으로 소맥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소협은 “밀가루의 원재료가 되는 소맥분(1㎏ 기준)은 2023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3분기에는 47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하락했고, 4분기에는 435.1원으로 무려 31.0%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식용유 역시 주 원재료인 대두유(1.8ℓ 기준) 가격이 2022년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3분기는 269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하락, 4분기에도 전년 동기 28.7%나 하락해 2022년 1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협은 주요 밀가루·식용유 제조업체의 사업(분기)보고서에 명시된 공시자료를 토대로 출고가를 확인한 결과, 원재료가의 하락이 출고가와 소비자가격에 적시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소협은 “2024년 새해에도 높은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비로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크다”면서 “밀가루·식용유를 포함한 주요 식품 기업이 하락한 원재료 가격을 출고가와 소비자가에 반영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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