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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우크라 "내년부터 러시아 가스 운송 안 한다"…유럽 또 가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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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운송 협정' 갱신 않을 것…"침략국과 거래 안해"

EU "대체 공급원 확보 위해 노력…겨울 준비할 차례"

뉴스1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한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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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 서비스를 2025년부터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통신사 우크라인폼(Ukrinform)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가스 운송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을 예정이며, 가스 운송 시스템 사용에 관한 '플랜 B'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슈미할 총리는 "우리는 (가스) 운송을 계속하기 위해 침략국과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유럽 지도자들과 반복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유럽 ​​국가들이 컨소시엄으로 활동하거나 파트너 중 하나가 자체 가스의 운송인 역할을 한다면 우리는 과거처럼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9년 유럽연합(EU) 국가에 5년 동안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운송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대(對)유럽 수출 가스관은 현재 6개다. 이 중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은 '소유즈'(1980년 가동/2750㎞)와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1984년 가동/4451㎞) 등 2개다.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지나 주로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및 기타 동유럽 국가로 이동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정 갱신을 하지 않으면, 협정은 올해 12월31일 종료될 예정이다.

드리 심슨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도 이날 에너지 문제에 관한 EU 장관 회의가 시작되기 전 "EU 집행위원회가 5년 전 삼자 간 가스 수송 협정이 합의됐을 때 그랬던 것처럼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2027년까지 러시아산 가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는 대체 공급 경로와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EU 에너지 시장에 더 잘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021년 유럽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45%를 책임졌으나, 2022년 개전 이후 그 비중은 15%까지 크게 줄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의 약 40%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따라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이 줄어들어 겨울철 난방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 유럽 관리는 폴리티코에 "우크라이나 경유 운송이 중단되면 우리의 가스 공급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슨 위원은 "이제 다음 겨울을 준비할 차례"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의 운송 중단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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