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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특수군 훈련 참관 지도…소총들고 사격자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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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대응 의도 관측

노컷뉴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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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훈련시설들을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훈련시설 방문과 훈련 지도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을 의식한 대응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으며, 훈련 군인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림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투원들의 강의한 혁명성과 불굴의 전투성을 높이 치하"한 뒤 "실지 전쟁마당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전훈련을 보다 강도높이 전개할 데 대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기도도 철저히 제압하며 유사시 부과된 중요임무를 정확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쟁준비 완성에 있어서 변화 발전하는 현대전의 양상에 비추어 항상 더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고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 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한다"면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쟁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힘 있게 열어나갈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고, 현지에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영접했다.

과거에 특수작전군 사령관을 맡았던 김영복 부총참모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들을 볼 때 북한의 특수군이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등을 침투 공격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국방성은 지난 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습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고강도 도발보다는 실지 대비훈련을 통한 전투태세 점검에 주력하는 모양새"라며, "훈련 참가자에 격려와 충성맹세로 유일영군체계를 강화하는 의도도 내포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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