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당 제2 위성정당…야권 선거야합 심판해야"
늘봄학교 참여율 저조 서울시교육청 겨냥 "정치성향·무능 탓"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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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은 데 대해 "단순한 선거 연대를 넘어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국회가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입법부의 부끄러움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우롱"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조 대표가 이 대표와 만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민주당의 제2 위성정당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보당 등과 범야권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추진한 것을 겨냥 "민주당의 제1 위성정당, 제2 위성정당으로 인해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혼탁할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 관련 인사들과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전력이 있는 인사를 내세우고 조국혁신당에서 인재영입 1호로 영입한 신장식 변호사의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 등을 꼬집으며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헌정사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더욱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권의 잘못된 선거 야합을 국민들께서 총선 때 반드시 심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제도와 관련해선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날을 세웠다. 늘봄학교는 맞벌이 부부 등을 지원하고자 학교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과 교육을 담당하는 제도다. 이번 새학기부터 전국 2741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인데 서울은 참여율이 6%로 가장 저조하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시교육청은 교원들의 반발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정치적 성향이나 무능한 행정력에서 비롯된 태만의 결과가 아닌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의 참여율은 70%가 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성향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겨냥한 것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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