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망 “총선 전에 몇 석 목표라는 말 없을 것”
선대위 구축 “이재명은 재판 등 바빠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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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관심을 끌기 위해 말초적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패륜이 뭐죠”라며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의혹 등 너무 많아서 할 말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패륜 공천’ 지적에 대응해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사건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역공을 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친일 공천’이라고 지적한 발언에 대해서는 “일제 샴푸, 일베 의혹 등 다 이재명 대표 한 명이 한 것”이라며 “이 대표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이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결과 전망과 관련해 “숫자로 말하는 건 평가 받은 사람 입장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하겠다는 입장이고 우리가 몇 석을 목표로 한다는 말은 총선 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151석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한 것을 두고서는 “비례 신청자가 굉장히 많고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뭐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하는 체제”라며 “이 대표는 재판 가야 하고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운데 나는 이번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나온 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선대위 체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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