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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너네가 우리 보스냐”…중국 자동차 겨냥해 관세폭탄 예고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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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인터뷰서 관세폭탄 예고
“바이든 행정부는 너무 약해”

“中, 멕시코서 우회수출 안돼
美서 직접 자동차 생산해야”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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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산 자동차를 겨냥하면서 외국산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이어 재집권시 중국과의 2차 무역전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에 대한 열렬한 신봉자”라며 “고율관세가 국제무역을 왜곡할 수 있겠지만 미국에 경제적 이득을 주고 중국 등 다른 국가를 정치적으로 상대하는데 힘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국산 철강에 50%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당시 위기였던 미국의 철강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지금 미국의 보스”라며 “미국은 중국의 자회사와 같고, 바이든 행정부는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고 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재 중국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건설해서 미국으로 우회 수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의 보복관세 등의 대응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몇 년간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은 전혀 (보복관세)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면서 자신했다. 만일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대응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을 미국 본토로 불러들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시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에 더해서 10%의 보편적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60%로 일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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