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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취업과 일자리

하염없는 취업자 감소, 청년층과 40대 고용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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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 명을 넘는 등 비교적 양호한 고용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9세 이하 청년층과 '우리 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6개월과 20개월 연속 감소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그러나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 감소는 경기적인 요인보다 인구 감소 탓이 크다"며 "인구 요인을 제거하면 해당 연령대도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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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 3천 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32만 9천 명 늘었다.

전달인 1월 38만 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 폭이 30만 명을 넘었다.

서비스업(+27만 9천 명)과 건설업(+3만 6천 명) 그리고 제조업(+3만 8천 명) 취업자 수가 모두 증가했고, 고용률은 61.6%로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률도 29세 이하 청년층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역시 두 달째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동반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고용시장은 수출 개선 등 경기 회복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29세 이하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는 감소에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미래 우리 경제 주역이 될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보다 6만 1천 명 줄어 2022년 11월부터 16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 경제를 받치는 허리인 40대 취업자 수 감소는 한층 더 심각해 보인다. 지난해 2월보다 6만 2천 명 줄어 2022년 7월부터 장장 20개월째 감소를 되풀이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29세 이하와 40대 취업자 수 감소는 경기적인 요인보다는 대폭적인 인구 감소가 지속하는 탓이 크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는 47만 6천 명이나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 인구는 지난해 2월보다 각각 21만 8천 명과 13만 9천 명 줄었다. 30대는 8천 명으로, 감소 폭이 작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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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이하와 40대 인구 감소 폭은 해당 연령대 취업자 수 감소 폭보다 훨씬 큰데, 인구가 크게 줄지 않았다면 29세 이하와 40대 취업자 수도 증가를 기대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우리 사회 고질적인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60세 이상은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29만 7천 명이나 증가해 전 연령대 가운데 증가 폭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29세 이하와 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데도 해당 연령대 고용률이 상승하는 것 역시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 감소 주요인임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요인을 제거하면 29세 이하와 40대도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취업자 수 증감 만으로 고용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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