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미군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흑백사진으로, 지난 6일(현지시각)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MV 트루 컨피던스호'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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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13일(현지시각) 홍해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을 미사일 공격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CENTCOM은 이날 X를 통해 후티가 예멘의 후티 통제 지역에서 아덴만 쪽을 향해 대함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선박에 미친 영향은 없으며, 부상자나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CENTCOM은 이에 대응해 예멘의 후티 통제 지역에서 무인항공기(드론) 4대와 지대공 미사일 1대를 공격,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무기가 해당 지역의 상선과 미 해군 함정에 임박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국제 해역 안전 및 미 해군과 상선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후티는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표방하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주요 해운사들이 피격을 피하기 위해 홍해를 우회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고, 미국은 지난해 말 다국적 연합군을 발족해 군사 대응에 나섰다.

다만 미국 주도의 대응에도 후티는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은 후티 배후로 알려진 이란과 올해 초 비밀 회담을 가져 후티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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