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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中 갈등 조선업 번지자 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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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화오션 10%대 급등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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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조선업 관련 불공정 정책 관련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가 들썩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3.19% 오른 9010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042660)(11.34%), HD현대중공업(329180)(7.83%), HD한국조선해양(009540)(4.96%)는 물론 현대힘스(460930)(23.39%), 오리엔탈정공(014940)(9.84%), HSD엔진(082740)(9.12%) 등 관련 산업 내 종목들도 일제히 주가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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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미 당국이 중국의 조선업·물류업의 불공정 정책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우선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조선 산업이 미국의 견제를 받을 경우 국내 조선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정부의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발 훈풍에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조선주들은 이 같은 우호적 수급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점도 추후 상승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내 조선 산업 관련 5개 노조가 USTR에 해양·물류·조선 분야 내 중국의 행동과 정책·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해양·물류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조들이 중국의 불공정 정책과 관행 등 조사 요청 청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가격 매력도까지 부각되면서 이날 조선주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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