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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그림자' 조용원, 5년 연속 새해 첫 일정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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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硏 현안보고서

'김정은 그림자'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5년 연속으로 김정은의 새해 첫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일연구원의 현안보고서 '김정은 집권 12년간 매해 첫 공개활동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장 빈번하게 동행한 인사는 김덕훈 내각총리로, 그 횟수가 25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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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굽힌 채 김정은 당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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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용원(22회), 리병철(17회), 박정천(11회), 최룡해(12회)가 지난해 최다 수행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조용원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8회와 37회로 최다 수행했지만 작년에는 김덕훈보다 수행 횟수가 적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12일 현재 조용원이 7회를 수행해 공개활동에서 가장 자주 김정은을 보좌했다.

특히 조용원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김정은의 새해 첫 공개활동을 수행했다. 2017·2018년까지 합치면 총 7회에 걸쳐 김정은의 신년 첫 공개활동에 동행한 것으로 어느 고위인사보다 많다. 김정은 집권 이래 새해 첫 공개활동에 동행한 인사는 총 48명이다.

김정은의 주요 수행자는 집권 초기에 고령의 당·군 고위 인사들로 김정일의 측근이었던 데서 중반부터는 조용원, 김덕훈 등 자신의 측근과 리설주, 김여정, 딸 주애 등 가족인사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 양상은 "김정은이 집권 초기 김정일 최측근의 지지 및 보좌로 권력의 안정적 승계를 추구"했다가 중반 이후로 "경제발전과 권력 공고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김정은의 신년 첫 공개활동 방문지는 군사분야(5회)와 경제분야(5회)에 집중됐다.

보고서는 "김정은 집권 12년간 신년 첫 공개활동은 초기 군사시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부터 이후 경제, 과학기술, 외교 등 그 분야가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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