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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은 자유와 공정이 배제됐다" EU·나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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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 대선 시작

나토 사무총장 "많은 야권 정치인 망명"

뉴스1

1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사흘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네벨스코이 국립해양대학교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4.0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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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시작된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 대선은 자유와 공정이 배제된 선거'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독일 방송 도이체 벨레(DW)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지난 투표를 감안해본다면 이번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있다"며 "러시아 국민이 정말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또한 러시아에는 '실현 가능한 반대'나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 정치인들은 감옥에 있고, 일부는 살해됐고, 많은 이들이 또 망명 중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이번에 (대선) 후보자로 등록하려던 이들 일부는 그 권리를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러시아 대선은 러시아 본토에서는 물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 지역을 비롯해 2022년 러시아가 새로운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 중인 우크라이나 4개(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지역에서도 열린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 하에 생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은 투표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총을 든 군인들이 '투표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의 선거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당선돼 6년 임기를 채우면 이오시프 스탈린 전 공산당 서기장의 기록(29년 집권)을 깬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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