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대기 확산 원활해지면서 황사 빠져나가
당분간 평년보다 쌀쌀…강풍이 추위와 화재위험 부추겨
'놀때도 마스크 쓰고'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밤사이 황사는 물러가고 꽃샘추위가 오겠다.
일요일인 17일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고 오후 2시 충남 당진시 송산면은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480㎍/㎥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의 경우 오후 3시 서초구에서 1시간 평균 농도가 429㎍/㎥까지 올랐다.
이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선(151㎍/㎥ 이상)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황사는 밤부터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서 차츰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날 황사를 싣고 온 북서풍이 지속해서 불면서 밤사이 기온이 하강하겠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리라 예상돼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월요일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17일 아침 기온(영상 7~12도)보다 5~10도 낮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다른 내륙 지역도 아침 기온이 0도 내외에 머물겠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도와 12도, 인천 1도와 10도, 광주 1도와 17도, 대구 1도와 16도, 울산 4도와 13도, 부산 5도와 14도다.
대전은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고 최고기온은 영상 15도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는데, 이런 가운데 바람까지 거세 쌀쌀함을 더하겠다.
18일 오전까지 현재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산지·충남서해안·전라해안·경북동해안·경북북부내륙·제주에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나머지 지역엔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이후 화요일인 19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강풍은 꽃샘추위를 부추길 뿐 아니라 화재 위험도 키우겠다.
강원과 충북, 영남, 전남동부 일부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나머지 지역도 건조하니 산불 등 불이 나지 않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18일까지 시속 35~60㎞의 강풍과 2~4m 높이의 높은 물결이 치겠다.
동해안에 17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며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은 높은 물결이 밀려오고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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