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이슈 선거와 투표

이재명 "과반 151석 목표 쉽지 않아…선거 참여해달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탄신도시서 "과반 넘겨주면 나라망한다 생각 해 달라"

보수색 짙은 안성에선 호루라기 들고 "심판할 때 쓰는 것"

뉴시스

[화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예비후보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4.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임종명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경기 화성과 안성, 평택, 오산을 돌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21대 총선에서 대부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최근 다소 떨어진 지지율, 제3지대 신당 후보들의 출마 등을 감안해 지지를 독려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현장 기자회견을하고 공원에서 주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 간절한 소망은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해야한다. 조금 더 바란다면 우리가 과반 151석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 151석을 향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민들꼐서도 1표가 아쉽다. 저들(국민의힘)에게 과반을 넘겨주면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화성 방문 이유를 묻자 "다른 데도 많이 못 간다. 아는 것처럼 재판에 끌려다녀야 한다"며 "지역구 선거도 신경써야 하고 제1야당 대표로서 당무도 해야한다. 1익 3역에 4역까지 해야해서 (방문이) 쉽지 않다"고 반응했다. 그러더니 "선거 기간에도 재판 날짜 잡히고 그렇지 않나. (대선에서) 진 죄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경기도 중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제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1분1초라도 들러서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혹시라도 보도를 통해 이 장면을 보는 국민·도민 여러분들도 저와 우리당의 간절한 마음을 반영해서 단 1표라도, 기사에 댓글 1개라도, 꼭 해달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화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17.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을, 화성정 지역구는 동탄 제1, 2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이다. 소위 '반도체 벨트'라 불리는 곳들인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화성을에, 민주당 탈당파 이원욱 의원이 화성정에 출마를 예정해 국민의힘 후보까지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지역이다.

제3지대에 맞서는 전략이 따로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중도층이 중간이나 애매모호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본다)"며 "중도에 대한 대책은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충직하고 국민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3의 세력, 제4의 세력이 많이 나오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인들이 어정쩡하게 양다리 걸쳐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간쯤에 있으면 지지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시도해보는 결론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3세력 후보에 대한 대책은 우리 입장을 명확하고. 우리가 정말 국민을 위한 조직이고 국민을 위한 무수한 능력과 정책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초 계획을 변경해 평택이 아닌 안성을 향했다. 보수색이 짙은 이곳에서 윤종군 후보와 함께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도함, 무책임을 심판하기 위해 윤종군 후보를 훌륭한 도구로 써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사온 파란색 호루라기를 들고는 "경고의 호루라기"라며 "사실 이건 심판들이 쓰는 것이다. 경고하고, 그래도 안 되면 레드카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도착한 평택역 과장에서도 호루라기를 꺼내보였다.

이 대표는 홍기원·이병진·김현정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에 경고해야 겠다는 의미"라며 "저도 이제 환갑이 지났는데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등등 다 겪어봤는데 그들은 독재자였고, 무능하고 부패했지만 그래도 국민들 눈치는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두려워하기는커녕 국민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을 정말 뭘로 보고 있다"며 "자기 가족들 범죄 혐의 감추느라 검찰·경찰 장악하고, 특별법 만들어도 거부권 행사한다. 피 같은 세금 냈더니 세금으로 자기 가족들 땅 있는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이나 바꾸려고 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더니 "이 나라가 윤석열의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왕인가"라며 "우리가 지배자를 뽑았나, 통치자를 뽑았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주권자로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조금 더 안전하게, 조금 더 평화롭게, 조금 더 희망 있는 세상을 살게 해달라고 권력을 맡긴 것 아닌가. 그런데 그 권력으로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따졌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당했던 흉기 피습건도 언급하며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미 심리적 내전 상태의 초입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서로 이렇게 증오할 수가 있나. 어떻게 이렇게 미워해서 백주대낮에 누군가의 목에 칼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왜 만들어졌나.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 이 길로 계속 빠져들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wander@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