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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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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 달 만에 도발 재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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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 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중국의 양회, 러시아 대선 등 우방국들의 주요 일정이 끝나자마자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44분쯤 황해북도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北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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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8일 오전 7시44분쯤 탄도미사일 2발, 오전 8시21분쯤 1발을 각각 발사했으며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서쪽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이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북동쪽으로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이다. 다만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정하면 지난 1월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64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 기간 중 이례적으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도발을 본격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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