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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00억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기업 M&A·해외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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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및 해외진출 분야 투자합계액 약정총액 40% 넘어야

정부 출자분 300억원, 디지털콘텐츠 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메타버스 기업들의 M&A(인수합병) 및 해외진출 분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다.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확대해 2022년부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 분야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XR(가상융합기술) 디바이스 출시 경쟁 등도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같이 디지털 심화 시대의 대표 미래 신산업인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나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해 ICT 분야 등의 민간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메타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M&A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 등을 반영하여 해외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XR, AI, 네트워크 등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으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 분야와 해외진출 분야의 투자합계액이 약정총액의 40% 이상이 되도록 투자해야 한다.

또한 올해 메타버스 펀드 500억원 중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안정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민간 투자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달 15~30일 제안서 접수를 거쳐 6월 중 지원기업을 선정하고 9월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투자기간 4년 및 존속기간 8년을 기본으로 하되, 회수기간에 따라 협의를 통해 운용기간 연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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