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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기시다 지지율 10~20%대 '답보' …'지지하지 않는다' 67% 역대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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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아사히·산케이 각 여론조사서 20% 안팎 부진

뉴시스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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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비자금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당내 파벌 해체 등 개혁안을 내놨지만 지지율은 좀체 반등할 기미가 없다.

18일 마이니치신문이 16~17일 양일간 유권자 997명을 대상으로 전국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17%였다. 이는 2월(14%) 정례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2개월 연속으로 20%를 하회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였다. 이는 직전 조사(82%)보다 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마이니치는 "지지율은 마이넘버카드 파동이 잇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 개각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정권 부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11월 이후,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파티를 둘러싼 비자금 문제가 심화, 중참 양원에서 정치윤리심사회가 열려 파벌 간부들이 변명했지만, 문제의 실태 해명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18일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유권자 1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2%로 나타났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7%로 2012년 말 자민당이 정권을 잡은 뒤로 가장 높았다.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을 둘러싼 비자금 문제로 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정륜심)에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출석했다.

그럼에도 비자금 문제에 관한 기시다 총리의 지금까지의 대응을 두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1%로 '평가한다(13%)'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아사히는 "총리 스스로 출석을 표명하는 이례적인 전개로 열린 정륜심이었지만 비자금 문제의 실태 해명과는 거리가 먼 내용에 그쳐, 지지를 크게 끌어올리는 효과는 적었다고 보여진다"고 짚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케이신문사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6~17일에 실시한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23.2%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위험수역'으로 분류되는 20%대 지지율은 5개월 연속 이어졌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은 71.8%로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 감소해, 두 달 연속 70%를 넘었다.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파티 수입 미기재 사건으로 중·참의원 정치윤리심사회에서 열린 아베파(?和政策?究?·세이와 정책연구회) 및 니카이파(志帥?·시스이카이) 의원들의 변명에 관해, 설명책임을 '전혀 완수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58.5%에 달했다. '별로 완수하지 않았다(30.2%)'를 포함하면 부정적 평가가 90%에 육박해, '충분히 완수했다(0.6%)'와 '어느 정도 완수했다(7.8%)'는 긍정적 평가를 훨씬 웃돌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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