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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 회복 징후, 국제유가 2% 이상 급등…4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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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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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비해 중국은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했다.

18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10% 급등한 배럴당 82.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4개월래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1.82% 상승한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단 이라크가 지난 1월 OPEC 할당량 초과를 만회하기 위해 향후 몇 달 동안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 배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보다 일일 13만 배럴 수출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도 12월 일일 630만8000배럴에서 1월 629만7000배럴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정제시설 공격으로 정제 용량의 약 7%가 유휴 상태다.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2월 공장 생산과 소매 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은 타이트해지는 데 수요는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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