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 커지는 '비례' 갈등…호남 후보들 "홀대 시정 안하면 전원사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이시우 사퇴 이어 호남 출신 후보자들 반발

18일 이철규 '비례 명단 문제' 지적한 뒤 갈등 커져

노컷뉴스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대한 여권 내 내홍이 확산하고 있다. 명단이 발표된 18일 이철규 의원이 "시정하라"며 반발한 데 이어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급기야 19일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호남 출신 후보들이 '홀대론'을 주장하며 재조정이 없다면 전원 후보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철규 의원이 문제 삼은 지점은 호남 출신에 대한 홀대뿐 아니라,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다. 동시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 중 2명이 포함됐고, 그중 김예지 의원이 두 번 연속해서 비례 공천을 받았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됐다.

전북 후보자들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 "국민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며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양정무(전주갑)·정운천(전주을)·전희재(전주병)·오지성(군산김제부안갑)·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김민서(익산갑)·문용회(익산을)·최용운(정읍고창)·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이인숙(완주진안무주) 등 후보들의 이름을 올라왔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라북도당 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김희택(전남 여수을)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국민의 미래가 잘 되려면 호남이 잘 돼야 한다. 이렇게 전남을 홀대하면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미래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 중 호남권 인사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이 20위 안에 배치된 반면,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은 20위 밖이다. 주 전 위원장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