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44주년이 되는 5·18 민주화운동 행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열리는데요,

최근 다시 불거진 5·18 왜곡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전남 60여 개 기관과 단체 대표들이 현수막을 앞세우고 국립 5·18 민주묘지에 들어섭니다.

추모탑 앞에서 분향하며, 신군부의 총칼에 스러져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립니다.

[박미경 /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대표 :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심장이자 뿌리였던 광주에서부터 현재 민주주의 위기, 전쟁 위기, 민생 및 경제 위기,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갈 시대정신이 발현되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옛 5·18 묘역에서는 4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아들을 찾지 못한 어머니의 한이 울려 퍼집니다.

올해 5·18 기념행사는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무엇보다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를 주인공으로 삼아, 모두가 공감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상미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 단체들의 혼란으로 상처 입은 오월 당사자들과 유가족, 피로감을 느끼는 광주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달하고, 행사위원회의 과감한 혁신과 변화로 다양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하여….]

정치권에서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5·18 왜곡을 규탄하고, 더디기만 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다만 이런 폄훼와 왜곡들이 끊임없이 진행되면서, 동시에 사과하고 또 넘어가고, 사과하고 넘어가는 이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행사위원회는, 올해는 주제 그대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오월'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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