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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WTI 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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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지난해 10~11월 이후 최고치
우크라, 러시아 정제 시설 표적 공격 강화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유가 지지


이투데이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유전에서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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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5달러(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27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87.16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해 10월 27일,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달에만 최소 7개의 정유소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다. 로이터는 “해당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설비의 7%, 하루 약 37만500배럴의 원유 처리 작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원유 저장의 제약에 직면하면 원유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며 “러시아 정제 설비에 대한 공격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약 35만 배럴 감소하고 WTI 가격이 배럴당 3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EB의 비야네 시엘드로프 애널리스트는 “공격이 러시아 원유 공급의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정제 제품 마진 급등을 비롯한 파급 효과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자발적인 감산이 6월 말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이 유가를 지지했다”며 “올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80~9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전망치는 배럴당 86달러”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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