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축구클럽 코칭 도구 배포
7000번 코너킥 상황 연구...선수위치 개선
코너킥, 프리킥에 유용...오픈플레이는 과제
위르겐 클롭 감독은 AI 반영 여부 논평 안해
7000번 코너킥 상황 연구...선수위치 개선
코너킥, 프리킥에 유용...오픈플레이는 과제
위르겐 클롭 감독은 AI 반영 여부 논평 안해
최근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리버풀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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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공지능(AI) 딥마인드가 세계 최고 축구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를 바탕으로 연구한 축구전술 코칭 도구를 개발했다. 이른바 데드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전술에 유용한 전략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딥마인드가 클럽 코칭 도구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EPL 상위팀인 리버풀FC와 지난 3년간 협업해 축구 전술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축구전술 프로그램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AI코치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코너킥 상황에서의 선수들 위치 개선을 제안했고, 이를 본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딥마인드가 스포츠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패턴이 로봇 공학이나 교통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AI를 적용하는 방법에 힌트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FT는 “이 기술은 코너킥과 같이 출발점에서 예측이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더 큰 과제는 오픈 플레이의 풍부한 가변성에 적용하는 것”이라 전했다.
딥마인드는 축구 코칭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리버풀FC와 협업했으며, 코너킥 7176번의 상황을 데이터로 학습했다.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이 전체 골의 30%를 차지하는 점이 고려됐다.
FT는 연구에 리버풀 측의 데이터분석가와 코치 등 5명이 투입됐고, 딥마인드의 전술 조언을 기존 전략보다 90% 더 선호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다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구글 딥마인드의 전술AI가 준 제안을 실제 경기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리그 아틀란타의 인텔리전스 책임자 수다르샨 고팔라 데시칸은 “축구를 하나의 큰 흐름으로만 생각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과 달리, AI를 통해 축구를 세분화하거나 범주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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