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번째 많은 124명 증원,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경남도청 전경./사진제공=경남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도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정원 124명 증원을 환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입학정원이 현재 76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경상국립대의 증원 규모는 충북대학교의 154명 증원에 이은 전국 2번째로 많다.

경남도는 이날 정부가 대학별 배정 인원을 발표한 후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경남이 직면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는 앞으로 경상국립대와 함께 증원된 학생이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학은 지역에서 양성된 의사가 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전형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한다" 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2022년 11월부터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성해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와 국회에 의사 확충 30회 건의,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등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경상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도 건의문을 채택하고 창원상공회의소, 경남경영자총협회 등 시민단체도 의대 정원 확대에 힘을 보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경남의 의사인력 부족 현실을 설명하고 지역 의료수요를 고려한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증원을 요청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