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손뼉 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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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지역구 공천 등을 마무리하고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 표심 잡기에 본격 매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2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자택으로 찾아뵙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이날 오후부터 대구·경북(TK) 일정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뒤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등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란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대구 방문 중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단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기도 했으나, 오는 22일 총선 후보 등록 기간이 마무리된 뒤에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공식 방문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안양중앙시장을 방문, 최돈익(만안구), 임재훈(동안구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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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던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정치권에 입문, 아직 박 전 대통령과 조우한 적이 없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구·남구)의 공천이 취소된 만큼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전통 보수층 결집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의 변호를 맡은 인물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복심’ 유영하 변호사를 지난 5일 대구 달서갑에 단수공천한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시 이와 관련, “기본적으로 시스템 공천 범위 내에 있다는 말씀드리겠다”며 “신청한 후보자 중 유 변호사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1등과 2등 후보 간의 점수 차이도 저희가 단수 의결을 할 만큼 그런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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