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마크비전의 브랜드 IP 보호 플랫폼 '마크커머스'
작년 국내서만 3.5조원 이상의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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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 최근 중국의 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애플의 '에어팟' 제품이 다수 발견된다. 애플의 공식 판매 홈페이지에 나오는 제품 이미지와 정보가 첨부돼 있어서 진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탓에 위조상품일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 F&F의 대표 브랜드 MLB, MLB키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품은 정식 셀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F&F의 공식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사이즈 표기 차트 또한 F&F의 저작권임에도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의 위조상품·리셀러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불법 판매자 축출에 나서고 있다.
AI 기업 마크비전은 현재 전 세계에서 1500여 개에 달하는 이커머스와 소셜미디어(SNS), 단독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탐지 영역을 기존 위조상품에서 이미지 도용, 리셀, 병행수입 등으로 확장해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내 3개 브랜드를 포함해 젠틀몬스터, 케이스티파이, 미스치프, 네이버웹툰, 포켓몬코리아 등이 있다.
22일 마크비전 데이터에 따르면, 자사의 브랜드 보호 플랫폼 '마크커머스'가 지난해 적발한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건수는 전년 대비 2.3배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 동안 3억 2000만여 건의 데이터를 탐지 및 분석했는데, 이 중 위조상품·무단판매·리셀 등으로 확인된 건수는 433만 건이 넘는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 적발한 사례도 7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만 연간 27억 달러(약 3조 5816억원)가 넘는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리스트가 삭제됐다.
마크커머스는 기존에 사람이 하던 브랜드 침해 대응 절차를 AI 기술로 자동화했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모델과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이 위조 상품을 24시간 주기로 상표권 보호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찾아낸다. 마크커머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브랜드명이나 정품 모양이 약간만 변형돼도 위조 상품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
또 모든 제품에 대한 가격, 설명, 리뷰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위조상품을 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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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기업은 위조 상품을 비롯한 브랜드 침해 위험이 높은 국가를 파악해 법적 대응 및 지식재산권(IP) 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나아가 판매자가 업로드하는 제품 이미지 순서, 제목 및 상세 정보의 키워드 패턴 등 개별 제품군을 파악하고, 판매자 간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판매자를 묶어내는 방식으로 악성 판매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온라인 상의 채널들을 통해 판매되는 위조상품은 브랜드의 이미지는 물론 기업의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불법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제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개별 브랜드들의 상품 및 IP 보호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크비전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브랜드들의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마크비전은 전 세계 유일의 AI 기반 불법 복제물 자동 차단 플랫폼 '마크콘텐츠'를 통해 IP 저작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3200만 건 이상의 불법 콘텐츠를 탐지, 제거하는 등 자체 이미지 인식 및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불법적인 복제물이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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