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의 도시숲인 자녀안심 그린숲.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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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해 471억원을 투입해 15개 유형의 도시숲을 181곳에 조성한다. 도시숲은 탄소 흡수뿐 아니라 대기오염 정화, 열섬현상 방지,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차단숲 8곳 △가로숲길 25곳 △쌈지공원 47곳 △학교숲 16곳 △생활환경숲 9곳 △자녀안심 그린숲 11곳 △도시숲길 정비 13곳 △도시숲 리모델링 16곳 등이다. 이 가운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일대에 조성되는 도시숲은 가장 긴 5㎞ 구간에 들어선다.

도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안전사고 예방, 생활 편의 개선, 도시환경 미화,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등의 사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쌈지공원의 경우 용인시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매립지와 시흥시 호조벌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다.

교내 부지를 활용하는 학교숲은 파주시 적암초와 여주시 홍천중, 김포시 양곡고 등에 들어선다. 부천·시흥시 등 일부 시·군에선 학교숲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자연 생태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원시 밤밭청개구리공원, 화성시 치동천체육공원,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등 기존 공원을 리모델링하거나 추가로 나무를 심는 등 도시숲길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도시숲 사업은 31개 시·군의 특성, 기후와 자연환경, 지역주민의 취향 등을 고려해 3~4월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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