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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6·25 때 서울 첫 점령 탱크부대 찾은 김정은 “자랑찬 노정” [오늘의 안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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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당시 수도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했던 탱크부대를 24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련(연)대를 시찰하시였(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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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영접보고, 지휘관 사열, 혁명사적관 관람, 전투계획 보고, 군인회관에서 사단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채워졌다.

해당 부대에 대해 통신은 “위대한 수령(김일성)님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보살피심에 의하여 1948년 8월 우리 혁명무력의 첫 땅크부대로 조직되여(어) 강철의 정예사단으로 명성을 높이 떨쳐온 부대”라며 “수령님의 품속에서 용맹한 자주적 근위병의 대부대로 탄생한 사단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하여 괴뢰중앙청에 공화국기(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으며 1960년대에는 붉은기중대운동의 첫 봉화를 든 대중운동의 고향부대로, 1980년대에는 금성친위부대로, 새 세기에는 전군의 맨 앞장에서 오중흡7련(연)대기(깃)발을 높이 휘날리며 조국수호의 자랑찬 군공을 힘있게 떨쳐왔다“고 설명했다. 북한 헌법 상 수도는 서울이다. 북한에선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른다.

세계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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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위원장이 혁명사적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둘러보면서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무적의 철갑대오로 충성의 한길을 걸어온 근위땅크부대의 자랑찬 로(노)정을 감회깊이 회고”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의 력(역)사속에는 혁명의 준엄한 년(연)대기마다 당과 수령을 목숨바쳐 보위한 영광스러운 수령결사옹위의 투쟁전통과 무수한 전투위훈이 기록되여(어)있다고 하시면서 근위부대의 충실성의 고귀한 전통, 위대한 승리의 전통이 오늘도 래(내)일도 영원히 대를 이어 계승되여(어)야 한다”며 군인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 진행을 강조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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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또 사단장으로부터 공격 및 방어 작전 계획, 전투문건들을 보고받았다. 사단관 하 연합부대들의 작전 전투 임무와 훈련 방향에 대해서도 지도했다.

그는 “전쟁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열풍이 세차게 고조되고있는 오늘의 투쟁에서도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부대인 제105땅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며 동원태세 준비, 전투력 강화 관련 과업을 내렸다고 통신이 전했다.

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4일 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 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탱크 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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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순서도 다수 가졌다. 북한에서는 ‘가문의 영광’으로 통하는 기념사진 촬영을 비롯해 군인 예술단의 공연 관람, 군인들이 식사중인 식당과 병실 등 생활공간을 둘러보는 등 해당 부대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련대’이서 이뤄진 이같은 ‘군인스킨십’에 대해 통신은 “친어버이 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폈다고 강조했다. 이 연대는 최근에 진행된 ‘조선인민군 땅크병대련합부대간의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한 부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고기와 남새(채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부식물을 제때에 정상적으로 보장하며 병사들에게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진정을 다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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