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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00만원↑' 고가폰이 대세…작년 판매량 64.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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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프리미엄폰 기술 차별화, 가격 상승 여파"…작년 출하량 1357만대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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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1357만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7%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한국IDC는 "전체 출하량은 감소세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저가 시장에서도 신규 모델이 꾸준하게 출시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감소세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88.6%였다. 주요 브랜드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중저가 제품군 역시 5G를 중심으로 경쟁한 결과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USD, 약 107만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이 64.4%로, 전년 대비 14.1%p 증가했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제품군 중심 판매 전략과 제품 가격 상승의 결과"라며 "소비자의 수요 양극화, 초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규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제조사의 차별화 전략도 플래그십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폴더블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190만대를 출하했으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6.3%p 감소한 14.0%에 그쳤다. 삼성전자 갤럭시Z5 시리즈 출시에도 높은 가격대와 한정된 모델 라인업, 수리 비용 문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에서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지해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자 수요가 둔화해 있는 시점에서 온디바이스 AI는 디바이스 시장의 수요를 자극할 새로운 변곡점으로 급부상했다"며 "올해는 신규 AI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역시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해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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