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면담…의대 증원 문제도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를 나오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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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세정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경제가 어렵고 나라가 어려운데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한 갈등'에 대해 조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5분께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30여 분간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한 위원장은 "국정 전반과 현안, 살아오신 이야기 등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석했던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달서갑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여러 조언을 했고, 특별한 당부 말씀을 한 위원장에게 따로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났던 것을 거론하면서 단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는데 말했던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다. 뒷받침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이(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여러 말씀을 줘서 한 위원장이 따로 말씀할 것이다. 아울러 한 위원장에게 전국 선거를 다니니까 건강을 잘 챙기고, 좋은 선거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는 말도 (박 전 대통령이) 했다"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취임 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엔 울산과 경남 양산,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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