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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미술의 세계

문신의 흑단 조각, 목기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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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갤러리 기획전 ‘나무의 노래’
허영희 컬렉터 문신 작품 전시


매일경제

문신의 흑단 조각 ‘무제’ [표갤러리]


문신(1923~1995)의 흑단 조각과 함께 다양한 목기(木器)를 한자리에 모은 이색 전시가 표갤러리에서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열린다. 허영희 컬렉터의 주목할만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목기 컬렉션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인 문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문신의 작품은 흑단부터 브론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문신의 브론즈와 흑단 등을 사용한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뛰어난 작업 여정을 변천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표갤러리는 “나무 조각 예술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과의 조화,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여 의미가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문신은 평면과 입체 작품 모두 작품성과 완성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다. 그는 일본에서 출생해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대 중후반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했다. 문신 작가는 1960년대 초반 파리에 거주하며 본격적으로 추상화를 시작했으며, 1970년 프랑스 르 포르-발카레스(Le Port-Barcares) 조각심포지엄에서 높이 13m에 달하는 ‘태양의 인간’ 조각을 설치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구 귀국하여 서울올림픽공원에 그의 대표작 ‘올림픽 1988’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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