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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오컬트 원조 ‘오멘’ 시리즈에 얽힌 공포 괴담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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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 얽힌 공포 괴담


‘666’ 신드롬을 일으킨 공포 영화 ‘오멘’의 프리퀄 ‘오멘: 저주의 시작’이 4월 3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오멘’ 시리즈를 둘러싼 괴담과 저주가 영화만큼 섬뜩함을 자아내 큰 관심을 모은다.

1976년 개봉한 영화 ‘오멘’의 주연을 맡은 그레고리 펙은 ‘오멘’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었다.

그레고리 펙의 아들인 조너선 펙이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조너선 펙은 특파원으로 활약하는 등 유능한 인물이었는데 유서도 없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해 자살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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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저주의 시작’ 개봉 전 전작들에 얽힌 공포 괴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레고리 펙이 ‘오멘’에서 맡은 역이 갓 태어난 아들이 죽은 뒤 같은 시각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악마의 자식 ‘데미안’을 데려와 아무도 모르게 친자식처럼 키우는 ‘쏜’ 대사 역이었기 때문에, 조너선 펙의 사망은 이 영화의 서사와 맞물려 세간의 화제가 됐다.

‘오멘’의 촬영이 시작되고도 기이한 일들은 계속 일어났다. 리처드 도너 감독이 묵었던 호텔이 당시 영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의 폭탄 테러 공격을 당했다. ‘오멘’의 제작자 마크 뉴펠트는 무려 두 번이나 간발의 차이로 폭탄 테러를 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레고리 펙 역시 감독과 만나기로 한 레스토랑이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처럼 ‘오멘’의 제작진들은 위험천만한 사고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으며 ‘오멘의 저주’는 이 영화가 주는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그레고리 펙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추스르고 ‘오멘’ 촬영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번개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그레고리 펙은 작은 부상에 그쳤지만 문제는 3일 후 오멘의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셀처’ 역시 영국으로 가던 중 비행기가 번개를 맞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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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저주의 시작’ 개봉 전 전작들에 얽힌 공포 괴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뿐만 아니라 원숭이들이 발작을 일으키는 장면을 촬영할 때 바로 옆 우리에서 호랑이가 뛰쳐나와 조련사가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도 일어나는 등 사탄의 아이 때문에 온갖 저주가 내리는 ‘오멘’의 내용이 현실에서도 저주로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이 퍼졌다.

제목의 어원이 ‘불길한 징조’인 만큼 ‘오멘’을 둘러싼 괴담과 저주는 ‘오멘: 저주의 시작’의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현실에서도 이어진 괴담과 저주로 공포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은 4월 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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