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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른 尹대통령 '급식 봉사'…김치찌개 직접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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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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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명동성당 밥집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민생토론회로 전국 각지에서 국민을 직접 만났던 윤 대통령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민생토론회를 잠시 중단하는 대신 취약계층과 함께 하는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7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내 '명동밥집'을 찾아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이곳에서 배식 봉사를 하면서 취임 후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으며 취임 후 같은 해 9월 추석 연휴 첫날에 다시 한번 방문해 김치찌개를 직접 끓였다. 이날은 세 번째 방문이다.

명동밥집은 매주 수·금·일요일마다 노숙인, 홀몸 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는 무료 급식소다. 2021년 1월 개소 이후 2023년말까지 3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평일 기준 약 750명이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파와 양파 등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돈육 김치찌개를 끓여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이어 완성된 음식을 급식소를 찾은 노숙인과 노인들에게 대접하고 추가 식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식판에 일일이 음식을 담아주면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봉사활동을 마치며 자원봉사자들과 명동밥집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명동밥집에 쌀 2톤을 후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 들어 전날까지 전국 각지에서 스물네 번에 걸쳐 주요 민생정책과 지역현안 대책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를 연중 내내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선거개입' 등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28일부터 시작되는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민생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열지 않더라도 가능한 많은 현장을 다니면서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급식 봉사활동도 그 일환으로서 당선인 시절 윤 대통령의 초심과도 연결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꾸준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 현장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평소 철학과 의지에 따른 행보"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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