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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국인 소유권·외환매매 보장 캄보디아 투자자 신뢰 높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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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글로벌포럼 ◆

"캄보디아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구별되는 매력을 가진 투자처입니다."

27일 열린 '매경 캄보디아 포럼'에 참석한 캄보디아 정부 요인들은 캄보디아가 민간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인접 국가보다 월등히 자유롭고 외국 자본에 특히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체아 부티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산하 투자위원회(CIB) 사무총장은 "캄보디아 정부는 법률, 정책,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와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캄보디아는 외국인 소유권 인정과 자유로운 자본 귀환이 가능하다. 그는 "일부 인접 국가와 달리 캄보디아는 대부분 부문에서 외국인의 소유권을 100% 허용해 소유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또한 투자자는 외환을 자유롭게 매매하고, 그 외환을 본국으로 자유로이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금융 허브 수준의 외화 유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외화 유출로 인한 자국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를 우려하는 타 동남아 국가들과는 다른 정책이다.

또 다른 차별점은 노동인력이다. 그는 "캄보디아는 경쟁력 있는 임금을 가진 풍부한 청년과 숙련된 노동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의 인건비는 베트남과 태국 등 인접국에 비해 낮다. 특히 청년 인구 비중이 동남아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젊은 국가'다. 캄보디아는 25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한다. 평균 연령이 20대인 캄보디아는 태국(40대), 베트남(30대) 등과 비교해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훈 마넷 총리의 실용주의적인 경제외교 정책은 캄보디아를 더욱 매력적인 시장과 제조업 허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글로벌 포럼이 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협력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황인혁 부국장(팀장)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김규식 기자 / 고민서 기자 / 안갑성 기자 / 홍혜진 기자 / 김형주 기자 / 박제완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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