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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늘 뿌옇게 만드는 각종 대기 오염물질, 남성 성 기능 장애 유발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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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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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오염물질이 남성 성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중국 안후이 의과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29세 남성 5047명을 12개월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거주지 근처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₂), 이산화황(SO₂), 일산화탄소(CO), 오존(O₃) 등 6가지 오염물질의 평균 농도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국제 발기기능 지수(IIEF-EF) 설문지를 작성해 스스로의 성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수치의 이산화질소에 노출된 남성이 가장 심각한 발기부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는 입방미터당 30마이크로그램(㎍)/㎥이었다. 또 가장 높은 수치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조루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오염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염증 반응을 유발해 남성의 성생활에 지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 또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 결과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는 참여자들의 주관적 보고에만 의존한 결론이 나왔을 수 있으며 다른 환경적 요인을 적용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성기능 장애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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