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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천구, 목동1~3단지 20년 만에 종상향… ‘그린웨이’ 녹지축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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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목동 1·2·3단지 종상향 관련 서울시에 결정 요청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지난 27일 제4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수정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선비즈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에서 목동그린웨이 관련 내용을 설명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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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용도지역 종세분화 이후 약 20년간 목동 1~3단지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종상향’이 이뤄지면서 양천구의 ‘목동 그린웨이(가칭)’도 힘을 받게 됐다.

주요 내용은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목동 1~4단지 및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특별계획구역 계획지침을 변경해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공간(목동 그린웨이)을 조성하고 공개공지를 신설하는 것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1~3단지 종상향 허용조건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대신 공공성이 확보된 녹지축 조성으로 대체되며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단지 간 형평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녹지축은 향후 공원화되는 국회대로 상부 녹지와의 광역 녹지축 연계 및 안양천 보행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회대로 상부공원 종점에서 안양천까지 연결되며 폭원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목동 4단지 인근(목동청소년수련관 삼거리)에서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목동 그린웨이와 안양천이 연결된 총 5.3km의 광역 녹지벨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목동 그린웨이 실현으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목동아파트 재건축 밑그림이 최종 완성된다. 이에 따라 목동 14개 단지 전체 정비사업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단지는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단지는 정비계획 입안제안 및 신통기획 자문을 신청 중이다. 양천구는 앞으로 남은 절차들도 탄탄한 지원전략을 수립해 목동 미래 100년을 위한 재건축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 통과로 20년 된 숙제가 풀렸다”고 말했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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