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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올 수능 11월 14일…'킬러문항' 완전히 배제, EBS 연계율 50%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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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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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실시된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 대입부터 도입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4번째 수능이다. 정부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킬러(초고난도)문항'을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 시험 기조를 유지한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러진다. 국어는 독서·문학이 공통과목이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가 선택과목이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사회·과학탐구는 사회(9과목)·과학(8과목)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까지 고를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한국사는 필수영역이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다. 올해도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나, 영어 영역, 한국사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들어간다.

정부는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신청 제도를 운영하며,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등도 오는 7월 1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도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평은 6월 4일에, 9월 모평은 9월 4일에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킬러문항' 출제를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고,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추리와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문제를 낼 예정이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 입력 홈페이지 등은 추후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안내된다. 시험지구는 2024학년도 수능 시험 기준 84개이며, 시험지구 증설은 관리 및 보안문제 등의 종합적 검토 및 시·도교육감의 의견을 참작해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확정된다. 채점은 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성적은 올해 12월 6일까지 통지된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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