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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대리기사가 공범이었다…서울 송파구서 자산가 10시간 납치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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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자산가의 금품을 노리고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극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삽화=김현정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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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의 금품을 노리고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극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공범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1시쯤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자산가 B씨를 차에 태워 감금한 뒤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 일당은 B씨를 상대로 한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함께 술을 마셨다. A씨와 B씨는 사업상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이라고 한다. 이후 대리기사로 위장한 공범을 불러 B씨를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씨를 감금한 채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까지 10시간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금과 9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자신의 손이 묶인 끈이 느슨해진 틈을 타 도주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동선 추적에 나서 A씨 일당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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