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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대한항공, 38년 만에 안전 현장 유니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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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정비·항공우주·화물·램프 현장직들의 유니폼을 새롭게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안전 현장 유니폼을 바꾼 것은 1986년 이후 38년 만이다.

대한항공 정비·항공우주·화물·램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4월 1일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순차적으로 지급받는다. 현장 직원들의 유니폼 개선 요구에 회사의 의지가 더해져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조선비즈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원들이 신규 안전 현장 유니폼을 시착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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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에는 안전을 위한 세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정전기로 인한 전기 계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특수 원단을 사용했고, 무릎을 보호하는 니패드(knee pad)를 삽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하계 유니폼의 경우 무릎 뒤 매 패치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또한 어둡거나 멀리 있을 때도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터 테이프 부착으로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동계 점퍼와 안전 조끼, 우의에는 고휘도, 고가시성으로 유명한 3M 리플렉터 테이프를 사용했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근무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티셔츠와 조끼, 점퍼, 바람막이 등 아이템을 종류별·계절별로 세분화했다.

새 유니폼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가 사용됐다. 일례로 동계 점퍼에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심파텍스’가 쓰였는데, 이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과 ‘오코텍스-스탠다드 100′으로부터 공인받은 소재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3년 5월 현장 직원들의 안전화를 교체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직원들이 유니폼을 직접 입어보고 낸 의견을 취합해 디자인에 반영했고, 다양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을 추가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적인 요소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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