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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해찬 "與대표 욕설 퍼붓는데 우리는 막말에 흔들려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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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권력까지 뺏기면 앞으로 3년 국민들 숨 못 쉴 정도로 고통"

연합뉴스

발언하는 이해찬 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7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중앙캠프와 후보들 모두 (여당의) 흠잡기, 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서대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흑색선전과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다른 당 후보들뿐 아니라 일부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뿌리거나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일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유세, 선거 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의 드높은 심판 의지를 받아오는 데 전념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망가졌는데 여기서 의회 권력까지 뺏겨버리면 앞으로 3년 동안 국민들은 거의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 정권의 무모함, 무도함, 무자비함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정 대사를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데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이렇게 외교관들까지 사고를 치는 것은 처음 봤다. 바로 소환해서 책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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