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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한동훈 "22억원 버는 방법 아세요?…조국당 박은정 부부처럼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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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박은정·공영운 같은 사안보라…민주당·조국혁신당, 이런 사람들로 꽉 차"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동작구갑), 나경원(동작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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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인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한 건에 22억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것이냐"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영등포살리기'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며칠 만에 22억원을 버는 방법을 아시느냐"며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을 하겠다며 1번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다.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법을 집행하는 일을 굉장히 오래 하며 살았지만, 형사사건 단건에 22억을 받아 가는 건 처음 봤다"고 했다.

앞서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일각에선 단기간에 상당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박 후보 남편인 이정근 변호사의 전관예우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 변호사가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피해 액수가 1조 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10만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단계 사건은 많은 사람을 스스로 목숨 끊게 할 정도로 살인 같은 범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가 사기꾼을 변호해 받은 22억원은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며 "그 돈은 변호사가 전관예우로 받아 갈 돈이 아닌 피해자가 돌려받아야 할 돈이다.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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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동작구갑), 나경원(동작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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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공영운(경기 화성을), 양문석(경기 안산갑), 문진석(충남 천안갑) 후보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19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한 것을 두고 '부모 찬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공 후보와 관련해 "(공 후보) 본인이 그런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는데 그러면 끝이냐. 공천 취소는 왜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 "문 후보는 부부가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농지를 취득한 것으로 처벌받았다"며 "왜 그런 사람만 모아놓고 공천하느냐. 양 후보도 부동산을 취득하는 데 있어 대학생 딸이 11억원을 대출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분 중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청년분 있느냐"며 "이런 후보로 꽉 찬 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기억해달라"며 "선량한 시민들이 지배받는 세상을 막아야 한다.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자. 나가서 한 분씩만 설득해달라"고 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와 동작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 일정을 시작한 한 위원장은 이후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수원으로 넘어가 경기 서부와 남부 유세에 나선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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