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케이뱅크, 작년 순익 128억원 기록…충당금 영향에 85% 줄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충당금 적립 전 이익 3134억원…사상 최대치

올 2월까지 순익, 작년 수준 넘어서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836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지난해에도 외형 성장을 꾸준히 이어갔다.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33만명 늘었다.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같은기간 수신잔액은 4조4600억원(30.6%), 여신잔액은 3조600억원(28.4%) 증가했다.

수신은 경쟁력 있는 금리와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 출시로 성장이 이어졌다. 여신은 다양한 담보, 보증 상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냈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지난해 이자이익이 4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2억원이 늘었다.

2023년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운용 수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KB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등 증권사 계좌 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케이뱅크는 또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 대비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2023년 당기순이익은 708억원 감소했다.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은 31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2% 증가했다.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2022년 말 185.0%에서 작년 말 250.1%까지 대폭 확대됐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았다.

비용효율성은 더욱 개선되며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원가 혁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9%로 전년보다 낮아지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보였다.

케이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

상생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케이뱅크는 2023년 총 세 번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연간 1조32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작년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1%로 2022년 25.1%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일 평균 신규고객이 지난해 3배 수준으로 늘면서, 2월까지 51만명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 이에 2월까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0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No1.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