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뒤덮은 미세먼지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29일 대구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은 드론으로 구형 파노라마 촬영 후 편집하였음). 2024.3.29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30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이번 주말 낮 기온이 15~20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는 우리나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3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겠다"라면서 "현재 황사가 관측되지 않는 지역도 다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전엔 경기북부와 강원, 오후엔 경북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원은 일요일인 31일에도 황사 영향이 남아 중부내륙 쪽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20도까지 오르겠다.

다만 아침 기온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0도 내외까지 떨어지겠고 이에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아침에 서리가 내리면서 냉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역시 대비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2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4도와 14도, 인천 5도와 13도, 대전 2도와 18도, 광주·울산 5도와 18도, 대구 5도와 20도, 부산 9도와 17도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0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4~21도겠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충청내륙과 전라내륙에 안개가 끼겠다. 서해안은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안개로 덮이겠다. 가시거리가 200ｍ 미만으로 떨어질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면서 배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겠다.

보통 안개는 해가 뜬 뒤 기온이 오르면서 사라지나 30일에는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에 먼지가 많아 낮에 연무(먼지 안개)나 박무(엷은 안개)가 남아있기도 하겠다.

30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겠다.

또한 동해상에 30일 오전까지 시속 35~60㎞의 바람과 2~4ｍ의 물결이 치겠다.

제주에 30일 늦은 새벽에서 오전까지, 전남과 전북남부에 오전에서 오후까지, 경남에 오후 중 한때 1㎜ 내외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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