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서울 도심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 황사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로 격상된 29일 서울 종로 거리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황사는 주말인 30일에도 대부분 지역에 나타날 전망이다. 남정탁 기자 |
기상청은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500㎍/㎥를 훌쩍 넘으면서 ‘매우 나쁨(151㎍/㎥ 이상)’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했다. 인천 청라는 오전 6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698㎍/㎥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날 세종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 경북에는 앞서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내렸다.
중국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주말인 30일에도 대부분 지역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황사는 한반도를 빠져나가겠지만 31일에도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다. 기상청은 30일 이후에도 황사 발원지 기류 흐름에 따라 황사가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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