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런. 사진 더우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팔로워가 770만명에 이르는 20대 중국 여성이 1억 위안(186억원)에 이르는 넘는 세금을 납부한 것을 인증해 화제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판유런(28)을 소개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판유런은 지난 14일 영상을 통해 지난해 9500만위안(177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며 세금 납부했다는 것을 알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판유런은 더우인에서 피부 관리와 화장법 등을 알려주는 미용 관련 인플루언서다. 세련된 외모와 유쾌한 성격으로 인기를 모으며 '꼬마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판유런. 사진 더우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판유런은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라며 "나는 '조세회피' 행위를 하지 않고 항상 전액 납부한다"고 강조했다. 납부한 세금이 최고 개인소득세율인 45%를 적용한 금액일 경우를 가정하면 그의 지난해 연간 소득은 2억위안(37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SCMP는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유명인들이 탈세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호된 처벌을 맞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9000만명의 팬을 보유한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여왕' 비야는 탈세 혐의로 2000억원 이상의 벌금을 물고 시장에서도 퇴출됐다.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및 짧은 비디오 산업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1억5000만 명 이상의 라이브 스트리머가 있다. 이들 중 95% 이상이 한 달에 5000위안(약 9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려 중국의 개인 소득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